Loading…

철학과 신학의 몽타주 is unavailable, but you can change that!

서구 철학사를 통해 현현한 로고스의 실체 근현대 서구 사상사의 흐름을 바꿔놓은 철학자들. 그들이 이해한 신 개념은 어떤 것일까? 한 시대를 지배하고, 인간관과 세계관을 관통하는 프리즘 역할을 한 그들의 신에 로고스, 즉 참신은 어떻게 실체를 드러내 왔을까? 이 책에서 저자는 중세의 어거스틴과 아퀴나스 그리고 칸트와 헤겔을 비롯하여 근현대에 이르는 13명의 철학자들이 각기 주창했던 여러 개념들 가운데 주요한 것들을 정리하여 소개하고, 그 개념들을 통해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있는 것이 아닌’ 로고스의 본성을 입증해 보인다. 근대 자연과학의 발전과 더불어 유신론 범주에 그쳤던 신의 모습이 이신론, 불가지론, 불신론 등 다양한 형태로 등장해 온 흐름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각 시대를 지배한 가치체계로서의...

출신으로 바빌로니아인이다. 왜 이들이 위대한 성서 예언자들과 나란히 배열되어 있을까. 그것은 정경 예언자들과 대등한 권위와 경의의 대상으로서 그렇게 위치한 것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심이 유대인뿐 아니라 이방인을 포함한 모든 이, 즉 온 세상의 구세주로 오신 것이라는, 교회사에서의 오랜 이해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헬라 문화를 배경으로 양생된 기독교 정서 가운데는 로마에서 통용되는 예언 역시 그리스도의 오심과 그의 이름을 규명하는 효력이 있다고 여기는 전통이 있었다. 이 프레스코에 새겨진 정경 예언자들과 무녀의 연관성은 바로 그와 같은 배경 속에서 문학적 혹은 미술적 표현으로 나타날 수 있었던 것이다.2 그뿐만 아니라 철학과의 관계에 비추어 보아도 헬라의 철인 소크라테스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의 모형이 되었다는—법이 명한 죽음을 마다하지 않았기에—이해도 빼놓을 수 없는 그런 전통의 하나다. 근・현대식 역사 개념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과장되게 들리지만 그것
Page 17